:::고신대학교 평생교육원:::

     

 

 

> 커뮤니티 > 공지사항

   
  <제15기 고신엑티브-에이징 아카데미과정을 듣고>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17-11-21 09:48     조회 : 1216    

<15기 고신엑티브-에이징 아카데미과정을 듣고>

강태인어르신


고희를 눈앞에 둔 201710월 목장원을 지나다 우연히 고신대에서 부착한 현수막을 보았다. “엑티브-에이징 학생 모집”--- 노인을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 구성원으로 오래 남게 하면서 노인의 소외를 막고, 세대 갈등을 해결하는 사회 통합의 훌륭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었다.

나는 주저 없이 지기인 황동웅 친구에게 강력히 권해 둘이서 같이 고신대에 등록을 했다. 우리는 평소 새로운 정보나 학문을 접하길 좋아하여 좋은 세미나가 개최되거나 강연이 있으면 찾아가서 듣고 메모하여 서로의 양식으로 만들어 자료집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간혹 강의나 강연을 할 때마다 훌륭한 자료로 사용하기도 하는 자칭 문화인이다.

 

개강 직전 회장을 뽑는 과정에서도 나는 황동웅 친구를 추천했는데 묘하게 다른 학우들이 또 나를 추천하여 어쩔 수 없이 내가 먼저 나는 현재 종사하는 업무가 있는 관계로 개근하기가 어려운 사정이 있다라고 양해를 구하여 황동웅 친구를 만장일치의 박수로 회장으로 옹립시켰다. 황동웅 친구는 "자랑스러운 구민대상을 받을 정도로 영도 사랑의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고 함지골 축제15년간 사비를 털어가며 추진해온 저력이 있는 친구라 이번 과정의 모임에 회장으로 적격이 아닐까 싶었다.

 

내가 고구마의 시배지가 영도라는 역사적인 근거를 찾아 영도에 고구마 역사공원을 만들게 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학자들과 향토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하고 자료수집을 위해 전국을 찾아다니고 자료를 찾기 위해 일본을 찾아가는는 고행을 하는 일이 물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었지만 황동웅 친구와 신점식 친구가 곁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를 나는 좋은 친구로 곁에 두고 싶고 또 그의 능력을 믿기 때문이었다.

 

 

 

또 한 가지로

이번 액티브-에이징의 과정을 시작하면서 김세진과장님께서 또 다른 과정인 병원서비스 코디네이트과정의 수업이 있다는 정보를 주셨다. 내가 몸담아왔던 제약 업계와는 뗄 수가 없는 함수를 가진 영역이라 나는 주저 없이 등록을 했는데 과장님께서도 저를 격려하기 위해서인지 수업에 동참을 해 주셨고 귀가 시에 자동차로 도움까지 주셨다. 그래서 월, 수 오전에는 엑티브-‘에이징수업을 받고 화, 목 저녁에는 병원 코디네이트과정의 수업을 받았다. 나는 이 과정을 잘 이수하여 자격증 시험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시대가 고령화되어감에 따라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이 늘어나 병원의 경영과 관리에 전문적 인력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건강한 육신이라면 노후에도 충분히 근무가 가능한 직종이라고 생각하기에 더 의욕이 생겼다. 결국 이 과정의 수업을 수료하고 지난 1112일 동의과학대학에서 실시한 시험에 응시를 했다. 3과목 총 75문제를 2시간의 시간이 주어져 나는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었다. 하지만시간이 30분이나 남았다 그래도 답안지를 제출하고 퇴실을 했다.

 

이번 시험은 절대평가로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라는데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워낙 시험을 쳐본 지가 오래되어 애매한 문제가 많았다. 특히 응시자들이 대부분 대학생들이고 간호학과나 병원 행정학 병원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이런 자격증이 필요한 학생들이라 그 열의가 대단함을 느꼈다. 시험 후 지난 1118일 드디어 은사이신 최은경교수로부터 합격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나도 무언가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할 수가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기고 행복감을 느끼본 시간이었다.

 

지난세월을 돌이켜보면

나는 군에서 사고로 크게 몸을 다쳐 사회에 적응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아픈 고통보다 더 힘든 건 어려운 환경의 극복과 역경을 돌파해야 했기 때문에 그냥 주저앉아 있을 수가 없었기에 아픈 고통보다

 

 

 

더 심한 고통을 스스로 만들어 조금씩 조금씩 이겨나가는 과정을 통해 나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대학시절 도움을 받은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님이 너무 고마워 조금이라도 은혜를 갚고자 제약회사를 찾었던 게 평생 제약인 이 되어 제약회사의 마케팅과 영업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별 후회는 없다. 비교적 건강도 잘 관리해온 관계로 40세 이후부터 20여 년간 전국의 100대 명산을 두루 등산을 다니기도 했고 그 경험을 사진으로 잘 갈무리하여 2000여장의 사진과 당시의 감정과 소회를 싸이월드홈 페이지를 만들어 잘 운영을 했었는데 아쉽게도 싸이월드가 없어져 훌륭한 나의 발자국들이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은 네이버에 블로그를 만들어 내 삶의 편린들을 조금씩 모아두었다가 펼쳐보는 즐거움도 꽤나 쏠쏠한 재미가 있다.

 

내가 노년에 이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게 된 동기는 사뮤엘 울만이 그의 시에서 읊은 청춘이 나의 삶에 큰 전기를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 60세 노인에게 청춘이 있다 /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 이상을 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 (중략 /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 그대는 80세 일지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일 것이다'---

 

육신이건 정신이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자신감과 의망을 잃고 방황만 한다면 20대라도 그는 노인이 될 수밖에 없고 비록 고희라 할지라도 자신감과 희망을 설계한다면 그는 곧 청춘이 아닌가 싶다. 묘한 인연으로 만난 액티브-에이징 15기 우리 학우들 각자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는 모르나 좋은 인연을 이어가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동반자로 살아가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